2003-11-27 10:42
(서울=연합뉴스) 중국이 올 연말부터 총 500만t 규모의 유류 저장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와 광둥(廣東)성후이저우(惠州),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과 닝보(寧波) 등 지역이 저장소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10일분 석유 소비량을 충당할 수 있는 이번 저장시설 건설에는 약 100억 위앤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 중국 당국은 민간 부문의 석유 비축을 장려, 국가 보유분을 포함해 30일분의 석유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석유 공급자들과의 협상에서 우위에 서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회원국들에 일정 수준의 석유 비축을 요구하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이번 결정은 IEA 가입을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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