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20 13:25
(서울=연합뉴스) 중국의 수입 증가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경제성장을 이끌게 됐으며 이에 따라 중국 경제가 침체되면 전세계에 악영향을 칠 수 있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일본의 전체 수출 증가분 가운데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4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도 중국이 전체 수출 증가분의 41%를 차지했으며 호주와 대만은 37%, 홍콩은 31%로 분석됐다.
또 메릴린치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일본과 홍콩, 대만의 수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처음으로 미국을 제치고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9월까지의 해외 수출에서 중국이 17.7%를 차지, 17.6%였던 미국보다 높았다.
AWSJ에 인용된 모건스탠리의 자료에서도 지난 8월까지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비중은 전체의 15%로 34%인 홍콩, 22%인 대만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모건스탠리의 스티븐 로치 수석 분석가는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되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의존에 따른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며 `중국 종속' 현상에 대해 우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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