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12 20:08
“불필요한 물류부대비 징수에 공동 대응할 터”
무역업계 관계자들이 최근 육송운송업체들이 운송관리비(TMC)를 부과하려는 것에 대해 이를 지불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11일 오후 무역클럽에서 전자·타이어·화학제품 업체 등 국내 20개 대형하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무역업계 간담회를 열어 수출입물류 현안에 대해 대책을 논의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무역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컨테이너 육송운송업체들이 컨테이너 육상요율을 인상하는 것과 별도로 운송관리비(TMC)를 부과하려는 것에 대해 컨테이너화물 운송 및 처리에 따른 비용을 이중으로 지불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운송관리비를 일체 지불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시가 징수하고 있는 컨테이너세 제도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고 국내 하주들에게만 물류비 부담을 증대시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컨테이너세를 폐지해 줄 것을 관련 당국과 지자체에 요청키로 했다.
또 한중·한일·동남아 등 근해항로 선사들이 제품 종류나 물량과 상관없이 일괄적으로 최저운임제를 실시함에 따라 기존 계약요율을 파기하고 해상운임을 과도하게 인상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대하고 선사들이 과도하게 운임을 인상하려는 시도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올들어 해상운임의 급격한 상승으로 수출물량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출채산성은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무역업계의 물류비 경감을 위해 해상운임의 급격한 인상을 막고 컨테이너운송관리비나 컨테이너세와 같은 불필요한 물류부대비가 징수되지 않도록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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