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10 18:23
(서울=연합뉴스) 중국은 그동안 자국 경제가 건전함을 과장해왔으며 향후의 부실 자산 급증으로 예상되는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정책 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10일 제기됐다.
장 신즈 중국 인민은행 통계국 연구원은 이날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에 기고문을 통해 자국 정부와 은행들은 "안이한 거시경제 정책과 과도한 통화 공급"을 야기시킨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장 연구원은 일부 산업에서의 중복 현상을 지적하며 이같은 중복이 "향후에 대규모 부실 자산을 양산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따라서 정책 입안자들이 중국 경제를 지탱할 '주력 업종'의 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경제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이같은 주력 업종으로 자동차와 부동산, 전자 업종을 지목했다.
그는 또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초과 생산이 심각한 문제로 부상했다며 특히 원자재용 철강 생산 부문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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