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10 18:22
(방콕=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정부는 카카오 과다 수출로 국내소요 물량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2∼3%의 카카오 수출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금까지 카카오에 수출세를 물리지 않았었으나 카카오 수출이 국제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 2∼3년간 급증세를 보이면서 국내 공급난이 우려되자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 수출 규모는 36만7천664t으로 전년도 보다 19.62% 늘어났고 금액으로는 5억2천125만달러로 전년도의 2억7천660만달러에 비해 88.45%나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같은 수출 증가세 지속시 국내 카카오 가공업계가 원료난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내 카카오 가공업계가 자체 소유농장에서 공급받는 원료는 전체 소요량의 40%밖에 안되는 실정이다.
카카오 기름은 화장품과 비누,양초,초콜릿 등의 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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