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07 12:51
(서울=연합뉴스) 중국의 공격적인 화섬 증산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제품의 중국 수출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7일 한국화섬협회가 입수한 `중국방직경제정보'자료에 따르면 올 1~9월 중국의 화섬생산량은 총 828만t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7.0%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20.1% 증가한 991만t의 화섬을 생산하면서 세계 화섬생산량의 34%를 차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1-9월 화섬생산량을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의 주력수출 품목인 폴리에스테르가 648만t으로 18.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밖에 나일론은 40만t으로 12.0%, 아크릴은 46만t으로 7.3% 각각 성장했으며 폴리에스테르 칩(15.0%)과 비스코스(18.7%)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
한편, 이 기간 중국의 화섬 수입량은 총 129만t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화섬증산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대만이 중국 수출에 적극 나서면서 우리나라의 중국 화섬 수출이 매년 20% 이상 감소하는 등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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