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31 13:42
(창원=연합뉴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부는 올 3분기 도내 수출입 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1%가 증가한 48억2천5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9월에는 전년 동기에 비해 30%가 늘어난 신장세를 보였다.
올들어 9월말까지 도내 수출은 전국 수출의 10.5%에 해당하지만 무역수지 흑자는 전국의 75.6% 차지했다.
이같은 신장세는 선박과 수송기계, 전자제품 등 도내 주력상품의 수출호조에 따른 것으로 3분기에는 산업기계와 철강제품, 공구.금형제품, 고무.플라스틱 등에서 고루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에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올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경기회복과 함께 도내 수출의 본격적인 회복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무역협회는 분석했다.
수입도 수출증가에 따른 자본재와 원자재 반입이 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수송기계, 비철금속, 섬유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수입이 증가했으며 수입비중이 큰 광물성 연료와 철강제품 및 기계류의 수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무역수지는 수출경기 회복에 힘입어 20억5천1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2분기에 감소세로 주춤했다가 3분기에 다시 큰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올해말까지 도내 수출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90억 달러, 수입은 14% 증가한 110억 달러 내외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무역수지는 8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내다봤다.
주수도 무역협회 경남지부장은 "하반기부터 확실한 상승세로 접어든 만큼 수출을 통한 외화가득률을 높여 경제가 회생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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