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30 13:44
(서울=연합뉴스) 29일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거의 3년만에 최고치인 달러당 107.88엔까지 급등하면서 일본의 수출업체들이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속속 내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2.4분기(7~9월)에 엔/달러 환율이 110엔 정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에는 5~10엔 추가 하락을 점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동차업체 가운데 혼다자동차는 엔/달러 환율을 115엔에서 110엔으로 낮춰 잡았고 닛산자동차도 120엔에서 110엔으로 하향조정했다.
전자업체중 NEC와 도시바, 후지쓰도 120엔에서 110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문은 이러한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강세에 대한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이 30일(미국 현지시간) 예정된 상원의 환율공청회에서 일본 통화당국의 시장개입을 비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한 해외 투자자들이 일본의 경제회복이 주가 뿐만 아니라 엔화 가치도 상승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밖에 추오 미쓰이 투자신탁의 가츠노리 키다쿠라 애널리스트는 엔화 가치가 달러당 104엔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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