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7 13:05
(인천=연합뉴스) 외국기업들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투자에 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최의 '허브코리아'행사에 참가한 다국적기업 아시아지역 본부장 및 아시아 투자담당자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8%(31개社)가 '3년내에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한국에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자의사가 없다'는 1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8개사는 '아직 결정치 못했다'고 응답해, 상당수의 기업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투자의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매력에 대해서는 내수시장 확보(38.9%)를 최우선으로 꼽았으며, 중국 및 일본 등의 인접성(20.8%), 숙련된 노동력 조달 가능성(12.5%), R&D 연구소 설립 용이성(11.1%) 등이라고 답했다.
한국에 투자할 경우 한국법인의 주된 기능으로는 의약 및 서비스업종, 소프트웨어 업체 등의 경우 국내 시장에 대한 마케팅(29.6%), R&D연구소(25.9%), 생산기능(24.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 투자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노사관계 개선(31.6%)과 북핵문제(13.7%), 행정규제(11.6%) 등을 시급한 해결문제로 지적했다.
인천시는 외국인들의 투자의욕에 맞춰, 다음달 20일 영종도에서 주한 외국인 투자유치 관련기관 및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글로벌 500대 기업 등을 초청, '2003 인천국제투자유치설명회'를 연다.
이날 투자유치설명회는 시(市)가 총괄하고, 공항공사와 토지공사가 관세자유구역 물류와 청라지구 금융단지 등에 대한 설명을 담당한다.
또 게일(Gale)사와 박스젠(VaxGen), 아멕(AMEC)사 등 외국투자기업 성공사례 발표와 프로젝트별 개별투자상담도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철저한 사후관리와 지속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투자를 유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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