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4 11:10
내년 5월 EU확대와 관련 이에 대응해 우리 기업의 신규가입국에 대한 현지투자전략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외교통상부와 공동으로 유럽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31개사)을 대상으로 내년 EU확대와 관련 우리 기업들의 대응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지투자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5%는 기업의 규모나 업종에 따라 신중한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26%는 초기에는 수출을 통해 현지와의 상거래 경험을 쌓은 후 진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대답에 대해 무협은 “내년 EU확대가 종전처럼 경제수준이 비슷한 서유럽 국가간 확대가 아닌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낮은 중ㆍ동 유럽국가까지 확대됨에 따라 유럽기업들이 이들 국가로의 생산기지 이전을 통해 국제경쟁력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기업들이 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내년부터 유럽연합(EU)의 회원국 수가 현재의 15개국에서 25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993년 이후 추진돼 온 중ㆍ동 유럽국가들과의 가입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2004년 5월부터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중ㆍ동 유럽 8개국과 키프러스, 몰타 등 2개국이 새로이 유럽연합의 회원국으로 편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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