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4 10:44
한국은 2억700만달러 규모로 대만 이어 2위
(하노이=연합뉴스) 올들어 이달초까지 베트남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0억달러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투자계획부(MPI)는 이달초 현재 대(對)베 FDI규모는 조정허가를 포함해 모두 496건에 금액상으로는 20억6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실제허가를 받은 것은 13억달러이며, 나머지 7억6천800만달러는 추가검토 등이 필요한 조정허가였다.
금액별 투자순위를 국가별로 보면 대만이 이 기간 2억3천850만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한국(2억780만달러), 영국령 버진아일랜드(1억8천300만달러), 호주(1억8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투자지역별로는 인프라여건이 좋은 호치민시가 140건에 2억1천600만달러의 FDI를 유치해 여전히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하노이, 하이퐁, 다낭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 FDI프로젝트로는 호치민시의 사이공항만공사가 영국령 버진아인랜드로부터 따낸 1억3천만달러 규모의 합작사업과 바리아-붕타우성이 호주의 BHP사로부터 유치한 1억500만달러 규모의 철강생산합작사업이 가장 대표적인 경우였다.
또 북부 하이퐁시 외곽의 노무라공단이 홍콩으로부터 3천900만달러 규모의 VCD, CD 및 DVD생산시설을 유치한 것도 대표적인 사례라고 MPI는 설명했다.
한편 국가별 FDI는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화교자본이 호텔 등 서비스부문에 집중해 있는 반면 한국과 일본은 제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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