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2 20:43

<하주와의 커피한잔> 한국타이어주식회사 정재호대리

인터뷰를 약속한 시간, 정재호대리는 넥타이 맨 양복차림이 아닌 편안해 보이는 세미캐주얼차림이었다. 한국타이어는 몇 년 전부터 사원들이 캐주얼셔츠에 캐주얼재킷 등 편안한 차림으로 업무 보는 것을 배려해줬다고.
옷차림에서 나오는 편안함 때문인지 인터뷰동안 여유로움을 보여준 정대리는, 알고보면 선적·통관관련 경력 11년의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 92년 8월, 당시 물류부 운송보험과에 입사하여 선적·통관파트를 맡아오다가 96년즈음 운송보험과와 해외영업부문의 수출관리과가 합쳐진 형태의 현 수출물류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수출물류팀은 운송보험과와 수출관리과의 두개 부서가 합쳐졌지만 팀원은 반 이상 줄었어요. 재작년 8월에 도입된 ‘전사적 자원관리’, 즉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스템으로 굳이 많은 인력이 필요 없게 됐어요.”
중남미, 아시아 그리고 호주지역의 선적을 담당하는 정대리는 올해가 입사이래 가장 힘들었던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며 최근 중국쪽 물량강세로 이 지역의 선복잡기가 너무 어려워졌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시장상황이 이미 하주에서 선사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불리한 상황은 아마 내년까지 이어져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상황을 몰고 온 근본적인 원인이 단순히 중국에 있는 것은 아니다”며 “중국물량이 늘어났으니까 스페이스를 중국에 뺏겼다는 식의 단순논리보다는 이 모든 원인을 우리에게서 찾는 근본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항만인 부산항이 물동량처리에 있어 이미 중국 상하이항에 뒤진 현 상황에서 또다시 화물파업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수출업자, 운송업자 할 것 없이 모두 국가적 위기의식을 갖고 난관 극복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기자의 인터뷰 요청에 극구 사양하다가 어렵사리 응해줬을 뿐만 아니라 사진 찍히는 것도 쑥스럽다고 고백했던 그였지만 막상 인터뷰동안은 편안하고 소탈한 아저씨 그 자체였다.
그는 지난 94년 결혼에 골인, 이미 9살과 5살난 두 딸의 아빠라며 이 사실을 기사에 꼭 넣어달라는 주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정대리는 선사관계자와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선사와 하주의 관계가 업무적인 부분에만 국한된 다소 사무적인 관계에서 사람냄새나는 보다 인간적인 관계로 전향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글·박자원기자 (jwpark@ksg.co.kr)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NAKHODK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anda Vega 09/22 09/25 JP GLOBAL
    Panda Vega 09/23 09/25 JP GLOBAL
    A Sukai 09/24 09/26 JP GLOBAL
  • BUSAN LONG BEAC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mm Pearl 09/21 10/02 Tongjin
    Hmm Pearl 09/21 10/02 Tongjin
    Hyundai Earth 09/25 10/06 Tongjin
  • GWANGYANG HOCHIMIN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awasdee Capella 09/20 09/26 Heung-A
    Starship Taurus 09/21 09/27 H.S. Line
    Pancon Bridge 09/21 09/28 Dong Young
  • BUSAN SHARJA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Esl Wafa 09/20 10/14 FARMKO GLS
    Hmm Raon 09/21 10/21 Yangming Korea
    Esl Wafa 09/21 10/22 KOREA SHIPPING
  • GWANGYANG HOCHIMINH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Sawasdee Capella 09/20 09/26 Heung-A
    Starship Taurus 09/21 09/27 H.S. Line
    Pancon Bridge 09/21 09/28 Dong Young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