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17 18:01
(상하이=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올해 국가별 수출통계에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사상최초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도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한 화동(華東)권이 최대수출지역으로 부상했다.
17일 KOTRA 중국지역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상하이-장쑤(江蘇)성-저장(浙江)성 등 3개 지역으로의 수출 비중이 중국 전체의 34.68%로 권역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그동안 수위를 달리던 화남권(광둥성, 푸젠성, 광시자치구, 하이난성)의 경우 30.23%로 2위로 밀렸으며, 환발해권은 27.12%, 동북권은 5.42%에 불과했다.
특히 1998년까지 40% 이상의 비중을 보이던 화남권은 해마다 감소해 1999년 38.22%를 기록한 이후 올해는 30% 수준도 위협받고있다.
화동권이 부상한 것은 대외무역권 보유기업이 크게 늘어난 데다 항만 등 인프라가 집중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국으로의 수출은 올들어 9월 20일 현재 231억2천만달러로 228억1천만달러를 기록한 미국으로의 수출을 초과했다. 지난 1992년 양국 수교 당시 26억5천만달러에 불과해 6위에 머물던 것이 10년여만에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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