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15 12:31
(마산=연합뉴스)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이 지역 관리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출 실적이 30억2천941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억5천748만달러에 비해 2.4% 늘어났다.
지난 2.4분기까지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감소했으나 지난 7월과 8월 12.9%와 22.3%가 증가한데 이어 지난달 27.5%의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로 반전됐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인 4억3천458만 달러는 태풍 `매미'에 의한 극심한 피해에도 근로자들이 밤낮으로 복구작업을 벌여 단시일내에 가동을 재개한 결과로 지난 2001년 11월 5억1천513만달러를 기록한 이래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대만 등 아시아와 핀란드.독일 등 유럽지역의 주문이 꾸준히 늘면서 휴대전화.디지털카메라.IC제품 등 전기.전자 업종이 28억8천513달러 어치의 수출을 기록, 3.1% 증가한 것을 비롯해 기계와 비금속업종이 16.4%와 5.5%, 기타 업종이 11.4%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른 원재재 구입을 위한 수입은 지난해 같은기간 20억1천376만달러에 비해 4% 늘어난 20억9천347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이 지역의 무역수지 흑자는 올들어 9개월간 9억3천594만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흑자의 11.2%를 차지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태풍으로 전체 79개 업체 가운데 64곳이 침수돼 2천여억원의 피해를 봤으며 이 가운데 90%가 정상 조업을 하고 있고 나머지 10%도 이달 말께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관리원 관계자는 "연말까지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해 수출액인 41억2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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