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13 17:41
채산성 유지 적정환율은 1천186원
(서울=연합뉴스) 올 4.4분기 기업 자금사정은 은행, CP(기업어음)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위축에도 내수 및 수출의 호전 기대에 따른 현금유입 증가로 3.4분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4.4분기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BSI 전망치는 126.3으로 전분기의 118.4에 비해 높아졌다.
BSI가 100 초과하면 전분기 대비 호전을, 100 미만이면 전분기 대비 악화를 의미한다.
기업들의 4.4분기 자금수요는 경기침체 완화에 따른 매출 신장 및 운전자금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은행, 제2금융권 등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는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매출신장에 따른 현금유입 증가로 자체 자금조달이 늘어나 실질적인 자금조달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기업들은 4.4분기 원화환율이 달러당 1천174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이 1천186원(수출업체는 1천208원)이라고 대답했다.
전경련은 현재 환율이 1천150원 이하로 떨어져 있어 기업들의 채산성은 이미 악화되고 있는 것을 관측된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또 4.4분기 금리(회사채 수익률 기준)가 5.5%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기업들은 환위험관리를 기업금융의 최대 애로요인으로 지적했으며 이밖에 은행권 대출경색, 여신관리규제, 환전수수료·환가료 과다, 회사채 발행 등을 기업금융상의 주요 어려움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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