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10 10:30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3.4분기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3.4분기와 같은 성장률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일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5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 전망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감안된 3.4분기 성장률은 연 5%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조사때 3.6%였던 3.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9월 조사때 연 4.7%로 상향조정됐고 이번 달 조사때 재차 오른 셈이다.
이는 최근 연방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소비 지출이 대폭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올해 4.4분기와 내년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조사때와 변함이 없었다. 올해 4.4분기 성장률은 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내년 상반기 성장률 역시 4%를 약간 밑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실업률과 관련, 이코노미스트들은 당분간 본격적인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지난 9월 조사때와 마찬가지로 11월 실업률이 현수준과 같은 6.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내년 5월에 5.9%로 다소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이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연말까지 현수준과 동일하게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년 6월에서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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