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9 17:41
IT업종, 3.4분기부터 회복 주도
(서울=연합뉴스) SK증권은 9일 거래소, 코스닥 주요기업들의 이익이 4.4분기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4분기에는 정보기술(IT)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뚜렷한 반면 금융업종이 부진해 전체적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SK증권은 164개(거래소 131개, 코스닥 33개) 분석대상 기업들의 3.4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평균적으로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각각 12.1%, 15%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융업종은 신용카드 업종의 실적악화와 은행의 가계신용 및 신용카드 관련 충당금 부담으로 3.4분기에만 9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작년 4.4분기 이후 4분기째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IT업종은 회복세가 뚜렷해 48개 IT기업만을 따로 분석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6.5%, 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기업 중 삼성전자가 가전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2.4분기 대비 54.6% 크게 늘고 KT도 매출정체에도 불구, 인건비 등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SK증권은 이들 164개 기업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4.4 분기에는 작년동기대비 각각 63.1%, 259.6%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IT업종의 경우 영업이익 증가율이 49.1%에 이르고 금융업종도 1조2천억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나 비IT업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3.5%에 그쳐 4.4분기에도 실적개선은 IT업종이 주도할 것으로 SK증권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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