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9 17:35
(마산=연합뉴스)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 업체들이 최근 중국으로 잇따라 이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일 이 지역 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3, 4년 사이 자유무역지역내에 입주한 전체 79개 업체 가운데 10곳이 중국에 투자했거나 일부 생산 라인을 이전했다.
타임 스위치를 생산하는 J산업은 지난 상반기 난징(南京)에 210만달러를 투자, 공장을 신축하고 있으며 이에 앞선 지난 96년 산둥성에 280만달러를 투자했다.
또 신발용 접착제를 만드는 N사는 올 초 25만달러를 허베이(河北)성에 투자해 생산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밸브를 제조하는 T사의 경우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부 라인을 옮겼다.
이밖에 코일을 만드는 D사가 산둥성에 일부 라인을 옮겨 가동에 들어간 것을 비롯, S, U 등 업체들이 줄지어 중국행을 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리원 관계자는 "이들 업체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싼 임금을 찾아 중국에 투자하는 것 같다"며 "중국 재투자나 라인 이전은 극히 일부분에 한정되고 있으며 오히려 기술을 바탕으로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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