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8 20:07
러 경제장관, “WTO 가입협상 내년 마무리 가능”
(모스크바=연합뉴스) 러시아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한 협상을 2004년 말 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고 게르만 그레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이 8일 밝혔다.
그레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WTO 가입 협상을 내년 안에 끝내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그는 "WTO 가입 전에 유럽연합(EU)과 합의해야 할 과제들이 1년 전에는 30건에서 6개월 전에는 15건으로 준 데 이어 현재는 4건으로 좁혀졌다"면서 "나머지 4개 현안 가운데 3개는 타협이 가능하다"고 WTO 가입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레프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내년에 WTO에 가입한다는 발표를 한 적이 없다"면서 "내 말은 단지 WTO 가입 협상을 2004년 까지 완료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WTO 가입을 추진하는 러시아는 현재 EU와 ▲금융, 보험, 통신 분야 개방 ▲시베리아 영공 통행세 인하 ▲에너지 가격 현실화 등 문제를 놓고 밀고 당기기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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