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8 20:02
(서울=연합뉴스) IT(정보기술) 수출이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IT 무역수지도 6개월 연속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8일 정보통신부가 잠정집계한 9월 IT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 동월대비 25.7%가 증가한 50억3천만달러에 달해 지금까지 최대 월별 실적이었던 전달 수출액 49억8천만달러를 5천만달러나 초과했다.
이에 비해 수입은 29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4%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전달보다 1천만달러 증가한 21억2천만달러에 달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9월의 경우 태풍 매미 피해,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이동전화 단말기와 반도체 수출이 각각 11억달러와 18억1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수출은 본격적 IT수요 회복으로 작년 동월 대비 36.3%가 증가한 28억2천만달러에 달했으며 대미수출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10억5천만달러로 소폭 늘어 IT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품목별로 보면 하이닉스 D램 반도체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등의 악재로 작년 5월부터 적자를 지속하던 미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은 지난 8월 1천만달러의 흑자를 낸데 이어 9월에도 1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 역시 북미지역의 cdma2000-1x 와 유럽지역의 GPRS 서비스 확산으로 인한 이동전화 단말기 교체수요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22.9% 증가한 11억달러에 달했다.
PC, 모니터 등 정보기기 수출은 데스크톱 PC와 노트북 PC는 각각 92.8%, 2.5% 감소한 반면 모니터는 44.4%나 증가해 전체적으로 10.3% 늘어난 8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지털 TV 등 방송기기는 디지털 TV의 미국, 유럽시장 수출 호조로 134% 증가한 1억9천만달러에 달했다.
정통부는 반도체, 이동전화 단말기 등을 중심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 특히 대 아시아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10월에도 IT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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