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07 18:13
(발리=연합뉴스) 중국은 빠르면 내년부터 동남아 국가들의 일부 수출품에 대해 관세를 철폐, 이 지역과 중국간의 교역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중인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이날 이 지역 비즈니스 지도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조기 수확 프로그램이 내년 1월1일부터 실행에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관리들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간의 무역협정의 일부인 이른바 `조기 수확 프로그램'은 농산품에 적용되며 캄보디아와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이 주요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세안과의 무역 자유화를 놓고 각국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아세안과의 무역 협정을 통해 일본, 인도 등 경쟁국들보다 한발 앞서 있는 상황이다.
양측을 통틀어 17억 인구를 망라하게 되는 중-아세안 자유무역 지대는 인구면에서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 지대로, 양측 국내총생산(GDP)을 합할 경우 총 2조달러에 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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