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22 11:11
원재료물가 2개월째 상승
(서울=연합뉴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8월 중 가공단계별 물가 동향'에 따르면 원재료ㆍ중간재 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 2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원재료는 국제 유가 상승으로 원유 도입 가격이 뛰면서 2.2% 상승했고 중간재는 수요 부진으로 전자부품, 영상.음향.통신장비, 일반기계 및 장비 등이 내렸으나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상승해 7월보다 0.3%가 올랐다.
원재료 중 광산품은 원유(3%)와 동광석(13.2%)의 급등으로 2.4%가 상승했고 고철(4.2%)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공산품도 2.9%나 급등했다.
농림수산품 역시 고추(18.3%), 닭고기(34.4%), 밀(6.1%), 감자(19.3%) 등이 큰 폭으로 치솟으면서 1.7%가 올랐다.
중간재 중에서는 나프타(6%)와 크실렌(7.2%), 벤젠(13%), 폴리에스터섬유(3.9%), 에틸렌(4%), 니켈(5.6%), S램(16.3%), D램(10%)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서비스를 제외한 상품의 종합적인 물가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농림수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최종재 중 자본재는 국내외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 경쟁 격화로 웨이퍼 가공장비, 직기, 인쇄기 등이 내리면서 0.2% 하락했다.
소비재도 DVD플레이어, 세탁기 등의 내구소비재 가격은 떨어졌으나 비내구소비재가 농림수산품 중심으로 오르면서 0.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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