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9 17:54
(서울=연합뉴스) 환율이 14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에 비해 약간 오른 1천170원으로 출발했으나 달러 공급 압력이 커지면서 1.9원 내린 1천168원에 마감했다.
이는 작년 7월22일의 1천165.6원 이후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엔화가 강세를 지속하고 역외(NDF)에서 달러 매물이 나온데다 외국인투자자의 주식순매수로 환율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이 하락하자 장 막판 정부의 개입이 약간 있었으나 흐름을 되돌릴 정도의 강력한 개입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한은의 다른 관계자는 "일본이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와 G7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엔화가 115엔대 초반으로 떨어지면서 원화도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
오후 4시3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0.56엔 내린 115.23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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