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9 17:17
수출입銀, 러 상업은행에 8천만 달러 전대차관
(서울=연합뉴스) 수출입은행은 지난 18일 한.러 양국정부의 `대(對)러 경협차관 채무재조정 협정' 서명을 계기로 지난 92년 이래 중단된 러시아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수출금융 재개의 첫 조치로 18일 러시아 상업은행인 로스뱅크(Rosbank)에 3천만달러의 전대(轉貸)차관을 신규로 공여하는 융자협정을 체결한데 이어, 19일 알파뱅크(Alfa-bank)와도 5천만달러의 전대차관 공여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전대차관은 수출입은행이 수입국은행을 통해 수입자에게 금융지원을 해 한국의 수출상품을 사도록 도와주는 제도로 신(新) 시장개척과 경협확대를 위한 전략적 자금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수출입은행은 밝혔다.
현재 국내 기업이 추진중인 러시아 대형 프로젝트는 사할린 가스전 개발사업 등 모두 7건으로 사업규모가 30억 달러이고 수출입은행 앞 금융지원 요청 규모도 21억달러에 달해 앞으로 수출금융 지원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수출입은행은 보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전대차관 외에 수입국 정부와 수입자에게 직접 금융을 지원하는 직접 대출(Direct Loan)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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