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8 17:39
(부산=연합뉴스) 태풍 `매미'는 부산의 항만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겨 직접 피해액만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항만시설 피해는 총 86건에 금액은 1천63억3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항만별로는 부산 북항이 크레인 전복 및 궤도이탈 576억4천만원과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 운영건물 파손 등 26건에 618억9천100만원의 피해가 발생, 전체의 58.2%를 차지했다.
또 부산신항에서는 준설토투기장 호안과 동방파제 일부 유실 등 5건에 237억6천700만원의 피해가 났고 감천항은 중앙부두와 서방파제가 파손되는 등 4건에 30억1천400만원의 피해를 당했다.
이밖에 다대포항 12억3천900만원, 대변항 96억400만원, 남항 3억3천300만원, 등대 등 표지시설 2억5천800만원, 선박피해 24척에 27억5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은 북항의 신감만.자성대부두의 크레인 대체에 576억4천만원을 비롯해 총 1천251억4천만원이 들 것으로 부산해양청은 추산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