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8 17:27
내년 성장률 전망 4.7%
세계 경제 성장률 2003년 3.2%, 2004년 4.0%
(서울=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 나라 경제 성장률이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2003년도 하반기 세계 경제 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 나라 경제 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5.5%에 비해서는 물론 4월에 소폭 하향조정해 내놓은 5.0%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IMF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과 사스(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가계 대출 성장 둔화 및 신용카드 연체 증가로 인한 내수 감소 등의 요인으로 예상보다 성장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물가상승률은 3.3%, 실업률은 3.4%, 경상수지 흑자는 약 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IMF는 각각 예상했다.
IMF는 우리 나라의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는 4.7%로 회복되고 물가와 실업률은 각각 3.0%와 3.3%로 하락하며 경상수지 흑자는 약 94억달러로 늘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 성장률이 3.2%로 작년의 3.0%보다 소폭 상승에 그치지만 내년에는 완연한 경기 회복 기조에 들어가 4.0%에 이를 것으로 IMF는 관측했다.
미국의 경우 올해 2.4%로 작년과 같은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한 내년에는 3.7%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은 올해 2.0%로 지난해의 0.2%보다 크게 회복되고 내년에는 1.4%로 다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유로 지역도 올해 성장률은 0.5%로 작년의 0.9%보다 낮지만 내년에는 1.9%로 회복될 것이라고 IMF는 예측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