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8 10:50
(워싱턴=연합뉴스) 미국의 전미제조업협회(NAM)는 중국 정부가 환율개입으로 위앤(元)화 가치를 부당하게 낮게 유지하고 있다며 통상법 301조(불공정 무역국에 대한 교섭.제재조항)에 의거해 제소할 생각이라고 17일 밝혔다.
NAM은 이날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앞으로 "농업관련 단체와 노동조합 등과 연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제조업계는 그동안 중국이 위앤화의 가치를 낮게 조작함으로써 대미 수출을 지원, 미국내 일자리를 빼앗는 등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며 강력한 불만을 표출해 왔다.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지기반인 NAM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가운데 의회에서도 정부가 강력한 대중 압박을 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다.
NAM의 제소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통화 문제를 둘러싼 최초의 301조 분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