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6 19:28
700억원대 적발실적 올려
관세청이 작년 11월 이후 부산항과 광양항에 도입한 컨테이너 검색기를 통해 700억원대의 밀수적발 실적을 올리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산세관은 전분으로 위장한 중국산 건고추 54톤(시가 약 4억원)을 컨테이너 검색기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밀수꾼들은 컨테이너 내부에는 건고추를 은닉하고 컨테이너 입구에는 정상 수입품인 전분을 적재하는 수법을 사용했으나, 부산항에 설치된 컨테이너 검색기를 비켜갈 수는 없었던 것.
관세청에 따르면 컨테이너 검색기는 철판두께 400mm를 정확하게 투시할 수 있는 최첨단 과학장비로서 컨테이너를 개장하지 않고도 X-Ray에 의해 내장물품을 검사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현재까지 7천여개의 수입화물 컨테이너를 검사해 약 28억여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있었다고 관세청은 밝히고 있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현재 부산항 3대, 인천항 1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관세청은 금년 말까지 광양항과 평택항에 추가로 배치해 밀수 등의 부정무역을 뿌리뽑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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