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16 18:44
<태풍 `매미'> 부산 공장 피해 규모 438억원
(부산=연합뉴스) 부산지역 243개 기업체들이 이번 태풍으로 438억원 상당의 직접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산시가 집계한 지역 기업체의 태풍 피해는 녹산공단과 신평장림공단, 사상공업지역, 금사공업지역 등에 있는 243개 업체에서 모두 438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녹산공업단지의 경우 해안가에 접한 87개 업체가 침수피해를 보았고 26개 업체는 강풍 등에 시설물이 파손되고 기계장치, 제품 등이 못쓰게 됐다.
녹산공단 기업체의 직접 피해 규모는 234억원이지만 생산 및 수출차질 등 간접피해 규모도 225억원에 달했다.
신평장림공단 26개 업체에서는 37억6천만원의 피해가 났고 사상공업지역 18개업체에서는 건물과 기계 등이 파손돼 15억4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금정구 금사공업지역 3개 업체는 공장 지붕 등이 파손돼 6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았다.
이밖에 영도구 한진중공업 등 8개 구.군 지역에 산재한 83개 업체는 시설물과 제품 등이 파손돼 164억2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시는 태풍 피해 기업체에 대해 유리한 조건으로 업체당 2억원 이내의 운전자금을 지원하거나 지방세 감면, 순수신용 직접대출 등의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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