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09 11:06
소비회복 향후 6개월 걸릴 것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국제금융연구소(IIF)는 우리 나라의 내년성장률을 5%로 전망했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기관투자자들의 모임인 IIF는 최근 한국보고서에서 올해 우리 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로 예상하고 내년에는 이보다 호전된 5%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IIF는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잦은 노사 분규와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상계관세 부과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IIF는 우리 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작년 60억달러에서 올해 70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수입 증가와 대외채무 이자 부담 등으로 내년에는 5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IIF는 우리 나라의 소비 부진과 관련, “정부의 경기 진작책 등에도 불구하고 신용 거품의 후유증, 낮은 소비자 신뢰 수준 등으로 인해 개인 소비가 회복되려면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IIF는 이어 “원/달러 환율은 신용카드 부실 문제와 SK그룹 사태로 일시적인 등락을 보인 경우를 제외하면 큰 폭의 변화 없이 현재의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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