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01 18:26
금년도 수입과일 24% 증가세
여름하면 무더위와 함께 시원한 수박, 참외 등 과일이 연상된다. 하지만 이제 가까운 과일가게나 백화점에 가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과일에 못지않게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과일도 많이 있다. 이러한 수입과일은 최근 수년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폭도 커져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2002년도에는 16.7%, 금년도에는 23.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까지의 수입액은 2억2천만달러에 육박해 전년도 전체 수입액의 90%를 상회하고 있는데, 과일류는 주로 2~7월에 걸쳐 집중적으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되는 과일은 주로 오렌지, 바나나, 키위, 파인애플, 망고, 버찌, 레몬 등으로 열대성 과일위주이며 오렌지의 경우 금년 7월까지 1억달러이상이 수입돼 전체 과일수입금액의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99.8%가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특이할 점은 미국에서 주로 수입되는 버찌의 경우 수입액이 4백만달러이상으로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144.3%나 급증했고 이란에서 주로 수입돼 건강음료로 가공, 판매되는 석류의 경우 수입액이 백만달러정도로 전년동기대비 79%가 늘었다.
또 의외로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감, 딸기, 상구, 자두 등도 중국을 비롯해 미국, 터어키 등으로부터 약 5백만달러가량 수입했다.
올들어 수입과일이 이렇게 급증한 원인음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이 다양화 된 점에도 있지만 초여름부터 계속된 장마로 인해 우리나라 과일의 단맛이 떨어진 것도 한 원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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