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19 17:14
(베이징.=연합뉴스) 중국과 호주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가능성 모색을 위한 협의를 내달부터 벌이기로 했다고 중국을 방문 중인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하워드 총리는 이날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당국간 경제통상회담을 내달 호주 캔버라에서, 이어 10월에는 베이징(北京)에서 각각 개최키로 합의했다면서 이 회담에서 양국간 FTA 체결 가능성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통상과 경제합의의 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길 원하고 있으며, 그 내용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FTA 체결 시기 등과 관련, "어떤 종류의 자유무역 합의도 양측 모두의 이익이 될 때에만 결론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중국과 호주의 경제는 많은 측면에서 보완적이지만, 경제발전 수준이나 경제 규모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이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방법 모색에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갈 길이 멀다"면서 "단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양국 협의에서는 ▲통상.투자 증진방안 등에 대한 공동연구 착수 ▲에너지와 자원, 농업, 금융 등 특정 분야 기업간 협력 확대 ▲고위급 교환방문 등을 통한 경제관련 대화 확대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호주 정부 관리들은 밝혔다.
호주는 중국의 가장 큰 수출시장이자 11번째 수입대상국이며, 중국은 호주의 4번째 수출대상국이자 3번째 수입대상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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