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18 16:58

中-日 교역, 2005년 1천300억弗 초과 전망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의 올 해 상반기 교역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증가한 609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가들은 중-일간 교역 규모가 오는 2005년 1천30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일 수출은 271억달러, 수입은 338억달러를 기록해 양국간 교역 규모는 609억달러에 달했다.
상무부 산하 아시아.아프리카 국제교역.경제협력 연구원의 리광후이 부원장은 이 같은 교역 규모 증대가 세계무역기구(WTO) 방침에 따른 중국의 관세 인하 노력과 일본의 직접 투자 급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의 대 중국 투자액은 27억6천만 달러에 이르며 일본이 투자한 중국 기업이 대 일본 수출 규모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원 산하 대외경제연구부의 자오진핑 부부장은 일본이 투자한 기업들의 판매 이익률이 기타 국가의 투자를 받은 기업들보다 약 50% 높았다며 중국과 일본은 전형적인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으로 양국의 교역은 양측 모두 이익을 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리광후이 부원장은 양국의 무역 분쟁과 관련, 공정한 경쟁과 무역 차별의 점진적 철폐가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이라며 양국 정부와 비정부 기구간의 대화도 갈등 해소를 위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가타 슈이치로 중국 주재 일본 대사는 이에 대해 중국과 일본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양국의 교역 활성화를 위한 2차 회담을 도쿄에서 열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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