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16 11:35
(대구=연합뉴스)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은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인한 내수부진을 경영상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지적했다.
1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지역 32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내수부진'(25.6%)을 꼽아 계속된 경기침체로 지역의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음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21.6%)을 비롯해 수출부진(11.4%), 경쟁심화(9.3%), 인력난.인건비 상승(9%), 자금부족(7.4%)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24.7%), 불확실한 경제상황(21%), 수출부진(16.4%), 인력난.인건비 상승(9.6%), 자금부족(5.5%), 비제조업은 내수부진(27,6%), 불확실한 경제상황(22.9%), 경쟁심화(14.3%) 등의 순이었다.
특히 내수부진의 경우 비제조업이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체감이 높은데다 지난 조사 때보다 응답비중도 5% 포인트 가량 높아져 갈수록 지역의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8월의 제조업업황전망지수도 68로 지난 7월(70)보다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59로 전달과 동일해 당분간 지역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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