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06 17:58
(서울=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의 경기지표를 감안할때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는 있으나 더 심화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6일 평가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선진국 경기 등 외부 여건이 개선되면서 금융 변수를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6월 중 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 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도 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KDI는 그러나 6월 중 산업활동은 생산, 출하가 동시에 증가하고 특히 재고 증가세가 반도체, 정보기술(IT)업종을 중심으로 현저하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KDI는 이어 미국 경제에서도 완만하게나마 실물 경제의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유로권 및 일본 경제도 일부 심리지표가 개선되는 등 대외 여건 개선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세계 경제에 대한 회복 기대와 함께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따라 IT 관련 산업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확산되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주가 및 장기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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