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06 16:03

한진해운 롱비치 터미널, 중국 차이나쉬핑사 유치

한진해운 터미널 운영사업 활성화 가속 붙을 듯




한진해운(회장 趙秀鎬)이 중국 양대 선사 중 하나인 차이나쉬핑(China Shipping Container Lines)社를 미 롱비치 전용터미널로 유치하는 등 터미널 운영 사업을 가속화한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28일 중국 상해 차이나쉬핑 본사에서 차이나쉬핑 그룹과 한진해운 미주 터미널 운영사인 TTI(TOTAL TERMINALS INTERNATIONAL)社간에 롱비치 터미널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이나쉬핑은 8,100TEU급 초대형 선박 취항시점인 내년 6월부터 한진해운 전용 터미널을 사용하게 되며 한진해운 터미널은 연간 약 70 만TEU(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차이나 쉬핑 선박의 물량과 1억달러 이상의 하역 수입을 확보하게 됐다.
차이나쉬핑그룹과 한진해운 터미널 운영사인 TTI간의 터미널 서비스 계약에 대한 서명식은 중국 상해 차이나쉬핑그룹 본사에서 있었으며 이날 행사에는 한진해운 조수호 회장, 차이나쉬핑그룹 Li Ke Lin 총재(李 克 麟), 미주 터미널 운영법인인 TTI 김영민 사장, 미서부 터미널 조업사인 MTC CEO인 Douglas A. Tilden 등이 참석했다.
한진해운 조수호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차이나쉬핑그룹의 8,100TEU급 초대형 선대의 한진해운 롱비치 터미널 기항 결정에 감사드린다” 고 밝히면서 “향후 사업 파트너로서 뿐 아니라 양국을 대표하는 해운 선사로서 더욱 공고한 관계를 유지하자”고 말했다.
한진해운 롱비치 터미널은 면적이 여의도(150여만평)의 3분의1, 여의도공원(6만9천평)의 7배, 골프장 27홀에 해당하는 375에이커(약46만평)이며 2002년 9월에 1단계 공사가 완공됐고 선석길이 5,000ft(1,530m)로 초대형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초대형 항만 시설이다. 특히 8000TEU급 이상 선박을 하역할 수 있는 초대형 크레인 12기(세계 최대 22열)를 보유하고 있다.
상해에 본사를 둔 차이나쉬핑그룹은 중국정부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지방 단위별로 운영하던 선박을 통합, 1997년 설립한 340척의 선박을 운영하는 국영회사로 2004년 6월부터 8,100TEU급 초대형선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하는 등 정기선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그간 대형선 기항을 위해 터미널을 물색해 왔다. 이번 차이나쉬핑사의 한진해운 터미널 사용 결정은 초대형선 기항이 가능한 설비 및 내륙 운송 연계 시설 등의 우수성과 함께, 한진해운과의 향후 협력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 물류사업담당 최건식(崔健植) 상무는 “금번 유치는 한진해운이 작년 중국선사인 시노트란스와의 한진해운 롱비치, 오클랜드, 부산 감천 터미널 사용 합의에 이은 두번째로 터미널 가동률을 한층 높일뿐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 분야인 터미널 사업 가속화에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한진해운 조수호 회장, 차이나쉬핑그룹 Li Ke Lin(李 克 麟) 총재, MTC Douglas A Tilden 사장이 차이나쉬핑의 한진해운 롱비치 터미널 사용에 대한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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