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31 18:56
(서울=연합뉴스) 한-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양국 정부간 협상이 내년에 시작될 전망이다.
안호영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FTA 산관학 공동연구회 2차회의에서 양국은 시장자유화 및 무역원활화, 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협의했으며, 8월말이나 9월초 서울에서 3차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안 국장은 "마지막 회의가 될 것으로 보이는 3차회의에서 나머지 현안에 대해 협의한 뒤 공동연구회 초안을 준비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내년 중 정부간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싱가포르의 정부조달제도, 표준제도, 통관절차에 대해 협의했으며, 무역 및 투자촉진, 중소기업협력, 방송, 환경, 인적자원개발, 금융서비스, 운송, 경쟁정책, 정보통신기술, 에너지,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방안도 논의했다고 안 국장은 전했다.
한.싱가포르간 FTA 문제는 99년 9월 아펙(APEC) 정상회담시 고촉통 총리의 제안 으로 처음 가시화됐으며, 2002년 10월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싱가포르와의 FTA 추진이 결정된 뒤 지난 3월 산관학 공동연구회 1차회의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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