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31 18:53
반기실적 종전기록깨고 가장 많이 수주
국내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선산업은 지난 해 11월이후 수주 증가세가 이어져 2005년까지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했으며 수출도 크게 증가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중 수주한 선박은 전년동기보다 약 2배 증가한 781만CGT(이하 ‘톤’)이며 금액으로는 171.7% 증가한 105억 7천만억달러로 상반기 수주량은 지난해 연간 수주량을 넘어선 실적이다.
이러한 대량의 선박수주는 세계적으로 노후선박에 대한 규제강화, 해운시황 호조, 선가인상전에 선박을 발주하려는 움직임 그리고 우리업계의 경쟁력 우위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량의 물량확보로 향후 선가인상 노력 및 선별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수주조정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선박수주는 전년동기대비 191.9% 증가한 781만톤으로서 지난해 연간실적보다 많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주증가의 배경을 보면 2002년 11월 스페인 연안에서 발생한 유조선 침몰사고 이후 국제적인 노후선박 및 단일선체 선박 규제강화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해운시황 호조 및 선가상승 이전에 선박을 발주하려는 움직임 그리고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 우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수주 특징을 보면 반기실적으로는 가장 많이 수주했다는 것. 이는 종전 최대였던 2000년 상반기(661만톤)보다 120만톤 많은 실적이다.
또 233척중 국내선박은 대선조선에 수주한 818TEU 컨테이너선 1척이라는 것이다.
고부가가치선 수주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과 유럽선박은 감소한 반면 아시아 선박 수주비중은 크게 증가했다는 것도 한 특징으로 지적되고 있다. 8천TEU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대량 수주(22척)도 눈길을 끌었다. 2002년 12월에 세계 최초로 8,100TEU급 5척을 수주했고 금년에는 22척을 수주했다.
한편 상반기 건조량은 2.0% 감소한 380만톤(120척), 금액은 10.6% 증가한 56억 1천만달러다.
건조선박 120척 모두 수출선박이며 척당 평균톤수는 3만1천7백톤(척당 평균선가 46.7백만달러)이다.
상반기 선박수출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분규없는 생산활동, 생산성 향상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한 61억 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과 상반기 실적은 각각 사상최대이며 이로써 금년 선박수출은 목표(108억달러)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건조예정선박의 금액이 4월말에 처음으로 3백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6월말에는 302억달러로 증가했다.
이로써 오는 2005년까지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한 만큼 향후에는 선가인상 및 선별수주 노력으로 당분간 수주 조정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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