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9 17:22
이탈리아, 중국 수입품에 대해 보호무역조치 검토
이탈리아는 최근 중국에서 수입량이 급증함에 따라 자국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년동안 이탈리아는 자국 산업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증가하자 중국과 EU 회원국간에 무역에 관한 협의를 할 것으로 요구해 왔다고 Giulio Tremonti 이탈리아 경제장관은 언급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중국이 자국 환율을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하고 임금수준이 낮아 부당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Tremonti장관은 EU회원국 중 이탈리아가 중국산 수입물동량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자국산업의 중심이 흔들리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유럽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그는 베네통 그룹이 부자재 생산을 아시아로 아웃소싱함에 따라 관련업체 종사자 3만8천명이 실직했으며 유럽에서 아시아로 생산라인의 재배치가 이루어져 역사상 최대의 산업이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항만운영사들도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수입물동량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느??, 이탈리아 최대의 터미널운영사인 Contship Italia그룹에 의하면 지난해 자국산업은 침체한 반면 수입 물동량은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editerranean Shipping사는 아시아 지역 아웃소싱 증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한 투자를 늘렸다고 밝혔다.
이같이 중국산 수입물동량이 늘어남에 따라 현재 EU회원국 사이에는 자국시장을 보호하자는 입장과 보호무역조치는 자국산업에 오히려 해가 될 것이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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