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6 14:03
(윌리엄스버그<美버지니아주>=연합뉴스) 알프레드 브로더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총재는 이라크전 이후 미국 경제의 강력한 회복 증거가 별로 보이지 않고 있어 연방은행들이 물가의 정체 또는 하락 국면에 대비할 필요가 더 커졌다고 25일 밝혔다.
브로더스 총재는 이날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린 한 자영 은행가 모임에 참석,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 중 회복세가 힘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들이 몇 가지 있지만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확고한 증거는 별로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확실히 이라크 전쟁 종결선언 이후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에 부응하는 증거들이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주 신규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가 5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공장주문과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고무적인 소식'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들은 회복의 강도가 커지고 있는 신호라 미국 경제의 앞날을 자신한다"고 주장했다.
브로더스는 다만 여전히 경제와 고용시장이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선언하기까지 보다 많은 증거들이 필요하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와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되기 전까지는 경기회복세가 강력하게 이뤄 지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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