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5 09:12
철강, 섬유소 등 큰 피해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 사회보장제도 개혁에 반발한 세관공무원들의 파업으로 브라질의 수출이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개발상공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관원 파업이 있기 전인 7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비해 셋째주의 휴일을 제외한 일일평균 수출액은 2억5천2백만달러로 첫째주와 둘째주에 비해 5.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의 경우 같은 기간중 일일평균 2억2백만달러로 8.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 셋째주 무역수지 흑자액은 2억5천만달러로 지난ㄴ 3월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기간중 세관원 파업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분야는 섬유소, 철강, 알루미늄, 대두유, 가죽 등 반제품으로 47%나 수출이 감소했으며 철광석, 대두 등 1차산품의 경우 0.9%만이 감소했고 제조업제품은 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 전기전자제품, 화학제품, 자동차 및 부품, 곡물, 비료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그동안 호조세를 보인 수출의 경우 세계 경제 둔화와 연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헤알화 강세로 인해 6월부터 수출호조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반면 수입의 경우 헤알화 강세에 영향을 받아 호조세로 반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세관원 파업에 따라 수입에 비해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세관원들이 반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출품의 선적지연을 통해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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