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21 17:54

中,위앤화 절상요구 직면할 듯

(서울=연합뉴스) 중국은 이번주 다롄(大連)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25개국 통상장관 회담에서 새로운 위앤화 절상 요구에 직면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 이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분석가들의 말은 인용, 중국정부는 시장 경제로의 전환과정에서 수출기조 유지와 가계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정치적 불안정을 피하기 위해 위앤화 약세를 바라고 있으며, 따라서 고정환율제의 재평가 움직임에 저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 주재 CFC증권의 마이클 프라이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중국은 정치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환율고정을 원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위앤화 가치가 올라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앤화는 고정환율제의 덕택으로 올해에만 다른 주요국 통화에 비해 대달러 환율이 7.3% 내려간 셈이 돼 중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과 로마노 프로디 유럽집행위원회(EC) 위원장등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정부 관계자들은 위앤화가 저평가돼있다며 중국이 고정환율제를 폐지할 것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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