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12 09:32
(서울=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멕시코만에 불어닥친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사흘연속 강한 상승세를 탔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0.11달러 오른 배럴당 27.16달러를 기록, 지난 3월 17일 28.15달러 이후 최고가 행진을 이틀째 이어갔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29달러 상승해 29.43달러에 거래됐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33달러 오른 31.27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강한 열대성 폭풍이 멕시코만을 향하면서 셀(Shell)사가 중앙 및 서부만 지역에 조업중인 인력을 철수시켰고 멕시코만 가든 뱅크스지역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 기상당국은 열대성 폭풍이 16일께 텍사스 브라운스빌 부근에서 육지에 접근, 멕시코만, 텍사스, 루이지애나 등에 집중된 미국 석유 및 천연가스기지의 조업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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