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11 17:55
(서울=연합뉴스) SK증권은 11일 상장.등록기업들의 2.4분기 실적 부진 정도가 심할 것으로 보고 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SK증권은 분석 대상 164개(거래소 130개, 코스닥 34개) 기업의 2.4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9.6% 감소하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도 각각 15.5%와 33.1%가 줄어든 것으로 관측했다.
이 같은 감소율 추정치는 직전 추정치보다 매출액은 4% 포인트,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15.1% 포인트와 18.1 포인트가 더 낮아진 것이다.
또 1.4분기와 비교해도 분석 대상 기업들의 2.4분기 영업이익은 5.5% 감소하고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0.5% 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SK증권은 2.4분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정보기술(IT) 부문과 금융업종의 실적 악화를 꼽았다.
IT 부문의 저조한 실적은 ▲최근 D램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2.4분기 평균 가격이 작년 동기 수준을 밑돌았고 ▲휴대전화 경기도 지난해 2.4분기에 정점에 이른 후 올 2.4분기에는 사스 등의 영향으로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금융업종의 경우도 작년 4.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급감하기 시작했고 3분기째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적자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K증권은 그러나 3.4분기부터 기업들의 실적이 IT업종을 중심으로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IT 업종은 3.4분기와 4.4분기에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동기 대비 4.8%와 44.8% 증가하며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