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11 17:04

‘아시아의 용' 한국 경제 쇠퇴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아시아의 4마리 용'에 속하는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경제 쇠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11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들어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절적인 요인을 제거 한 1분기 한국의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4% 줄어들었으며 2분기에 또 다시 0.7%나 감소했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아시아의 4마리 용중 한국은 이미 쇠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어 이는 1997년의 아시아 금융위기가 마무리된 이후 한국 경제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경제에 급제동이 걸리는 것은 북한 핵위기 심화와 기업 및 투자자 신뢰도 저하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이라크전쟁으로 해외수출이 줄어든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싱가포르도 사스 여파로 지난 2분기 GDP 증가율이 마이너스 4.3%를 기록해 사상 최대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표> 아시아 국가들의 올해 GDP 증가율
┌─────┬─────┬─────┐
│ 국가 │ 1.4분기 │ 2.4분기│
├─────┼─────┼─────┤
│싱가포르 │ 1.6% │ -4.3% │
│한국 │ -0.4% │ -0.7% │
│일본 │ 0.1% │ -0.3% │
│대만 │ 3.2% │ 1.2% │
│인도네시아│ 3.43% │ 3.56%│
│태국 │ 6.7% │ 4.3% │
│중국 │ 9.9% │ 8.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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