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7-01 11:44
(서울=연합뉴스) 북한 개성시내에 있는 자남산여관에 개성공단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임시사무소가 설치된다.
김진호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개성공단 부지에서 가까운 자남산여관을 임대, 임시사무소를 설치하면 20-30명에 달하는 측량 및 지질조사팀이 상주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북측과 개성공업지구법 하위규정 등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김 사장은 "어제(지난달 30일) 열린 착공식 행사에서 북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이같이 제안, `좋은 생각이다. 빨리 추진해보자'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사무소를 설치, 입주하려면 11-1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임시사무소를 통해 작업기간을 줄이고 북측이 개성특구법의 하위규정 가운데 지난달 28일 발표한 2개 외에 나머지도 빨리 마련해 주면 실제 착공시기를 내년 7-8월에서 올 연말이나 내년 1-2월로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사업자인 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은 북한측과 임시사무소를 설치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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