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30 17:43
(서울=연합뉴스) 중소기업의 평균가동률이 5월에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4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천500개사를 대상으로 설비 가동상황 을 조사한 결과 지난 5월 중 평균가동률이 69.1%로 전월(69.5%)과 작년 동월(75.2%) 에 비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99년 4월(68.7%) 이후 최저치이다.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11월 71.5%를 시작으로 12월(70.8%), 1월(70.5%), 2월(69. 9%), 3월(69.7%), 4월(69.5%) 등으로 7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2월부터 4개월째 70%를 밑돌고 있다.
기협중앙회는 "소비와 투자심리 실종에 따른 내수 위축과 이로 인한 재고 및 유휴설비 증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인한 해외수요 위축, 물류대란에 따른 수출여건 악화 등 국내외 경제불안 요인과 조업일수 감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가동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에서 정상가동률 수준인 80%를 밑돌았으며 특히 섬유제품 (65.8%),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64.1%),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66.5%) 등의 업종은 매우 낮은 가동률 수준을 보였다.
기업규모 및 부문별로는 소기업(-0.5%포인트)과 중기업(-0.1%포인트), 중화학공업(-0.8%포인트)이 전월에 비해 가동률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기업(66.7%)과 경공업(67.7%)의 평균가동률은 7개월 연속 70%를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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