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19 18:05
지난해 중국에서 수출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은 대만 최대의 컴퓨터부품 제조업체인 혼하이(鴻海)정밀의 중국 자회사 혼푸진(鴻富錦)정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언론들은 19일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2002년 중국의 200대 수출기업 현황'을 인용해 혼푸진정밀이 지난해 모두 43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수출 실적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으로 모토로라가 27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해 2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중국 최대 수출업체로는 18억달러어치를 수출한 중국 최대 석유화학업체 중궈스화(中國石化)가 차지했다.
중국 상무부는 "200대 수출기업들이 지난해 수출한 금액은 모두 960억달러어치로 지난 1990년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났다"면서 "특히 외국계 기업들이 수출 역군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만 업체들의 대다수가 최근 몇년간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했다"면서 "따라서 중국에서 수출을 가장 많이 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대만 기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국 상무부는 200대 수출기업 명단을 발표하면서 기업체들의 국적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발표된 200대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외국계기업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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