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19 17:59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최근 2개월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발표에 영향을 받아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날보다 71센트(2.3%) 낮은 배럴당 30.36달러로 장을 마감해 지난 4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나타냈다.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된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41센트 하락해 배럴당 26.2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 13일까지의 한주간 원유 재고량이 390만배럴 늘어난 2억8천830만배럴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재고량 증가는 미국의 원유 수입량이 지난 4월 수준과 비슷한 하루 1천30만배럴로 4.2% 늘어난 가운데 나온 결과다.
피마트 USA사(社)의 존 킬더프 에너지 리스크 담당 수석 부사장은 "석유 생산이 제한되고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으며 최근의 유가 상승세는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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