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03 11:03
(부산=연합뉴스)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7개월 연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부산.울산지회가 중소 제조업체 18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6월중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업황전망 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95.4로 나타나 작년 12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SBHI가 100을 밑돌면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5월 업황실적도 당초 전망치(89.8)보다 낮은 83.9를 기록해 중소 제조업의 체감경기 하락세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6월중 경기변동 항목별 SBHI를 보면 생산(95.4)과 내수(92.7), 수출(86.7), 경상이익(85.9), 자금조달(88.7), 원자재조달(93.3), 고용(87.9)등 대부분의 항목이 기준치(100)이하로 전망됐다.
또 생산설비수준(99.2)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적정수준(100)에 근접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경기불투명으로 인해 신규 생산설비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품재고 수준은 111.1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해 경기침체로 인한 재고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기업들은 전망했다.
한편 5월중 생산설비 가동률은 조선기자재와 자동차 및 철도차량 부품 등의 활황에 힘입어 4월(71.6)보다 0.6포인트 상승한 72.2로 나타나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정상가동율 수준(80)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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